[이외수 / 소설가 (2011년 4월) : 오고 가는 것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고, 그 소통에 의해서 변화가 초래되어야 하고 그 변화는 아름다운 변화이어서 그것이 우리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트위터 대통령, 기인, 존버, 괴짜, 촌장… 어제 세상을 떠난 소설가 이외수 작가를 상징하는 단어입니다. <br /> <br />다양한 별명만큼 우리 사회에 많은 메시지를 던진 고인은 2년 전 뇌출혈로 쓰러진 뒤 투병을 이어오던 중 최근 폐렴 증세 악화로 응급실로 옮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'촌철살인'의 짧은 글로 인기를 얻으며 177만 명에 이르는 팔로워와 소통했던 고인, <br /> <br />트위터 대통령이란 별명처럼 투병 사실도 트위터를 통해 알렸습니다. <br /> <br />별세 소식을 알린 아들 한얼 씨는 고인이 "마치 밀린 잠을 청하듯 평온하게 눈을 감으셨다"며 마지막 모습을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투병 중에도 소통의 끈을 놓지 않았던 고인은 소셜 미디어를 하면서 자신도 성장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. <br /> <br />140자 트위터의 짧은 글 이전에 고인은 숱한 베스트셀러로 독자와 소통했습니다. <br /> <br />1972년 단편소설 '견습 어린이들'로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뒤, <br /> <br />이후 장편소설 '꿈꾸는 식물'을 비롯해 '들개''장수하늘소''하악하악' 등으로 왕성한 집필 활동을 이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고인이 머물던 화천 감성마을엔 선거철마다 정치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2012년 대선 당시엔 문재인, 박근혜, 안철수 세 후보가 차례로 찾았는데요. <br /> <br />문재인 당시 후보는 8월에 감성마을에 갔고, 이후 출판기념 사인회를 찾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근혜 당시 후보는 9월에 감성마을을 찾았고, 영입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10월엔 안철수 무소속 후보도 화천을 찾았는데 이후 <br /> <br />중요한 선거 때마다 감성마을 방문은 정치인들의 통과의례가 될 정도로 정치적인 영향력을 미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고인의 빈소는 춘천 호반병원에 마련됐습니다. <br /> <br />생전에 '힘들어도 버틴다'는 뜻의 이른바 '존버'정신을 강조했던 고인은 포기만 하지 않으면 기회가 온다며 우리를 응원했습니다. <br /> <br />"인생이 깊어지기 위해서는 희망도 절망도 필요하다, 다만 포기란 놈의 유혹만 떨치면 반드시 기회는 온다, 쓰러질 때마다 일어나면 그만이지. 그대를 응원한다. 힘을 내라." <br /> <br />고인은 잠들었지만, 그가 남긴 수많은 어록은 독자들의 가슴... (중략)<br /><br />YTN 엄지민 (thumb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2042617100999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